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이 150억 대작 ‘국제시장’과 함께 연말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 중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술자들’은 28일 607개 상영관에서 23만 967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42만 3764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기술자들’은 성탄절인 25일엔 42만 2818명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바 있다. 100만 돌파를 기념회 배우들은 홍대 롯데시네마를 방문해 악수회를 열고,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을 자랑하는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업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술자들의 비즈니스를 담은 오락영화다.
언론시사 후 평단의 반응이 엇갈려 흥행을 예측할 수 없었지만,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김우빈 효과’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우빈은 극중 멀티 플레이어 ‘이지혁’으로 활약하며 여심을 녹였다. 실제로 온라인 블로그엔 “‘아저씨’의 제목이 원빈이어야 했던 것처럼 '기술자들‘은 김우빈으로 제목을 바꿔야 했다” “116분짜리 김우빈 CF를 보는 듯 했다”
김우빈은 지난해 ‘친구2’에 이어 ‘기술자들’까지 흥행하면서 TV, 광고계에 이어 충무로에서도 대세 배우임을 입증하게 됐다.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이뤄내며 케이퍼 무비 흥행 계보를 이어 나갈 기대작으로 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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