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심경을 전했다.
28일(현지시간) 토니 페르난데스(50) 회장은 트위터에 말레이시아 국적 에어아시아의 여객기 실종사건에 대해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기간 내내 사고기에 탑승한 승무원, 승객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보살피는 게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힘을 모아 이번 시련을 헤쳐 나갈 것”이라며 “사고 관련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어아시아 직원들에게 굳건한 태도를 유지하고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당국 관계자는 QZ8501기 측이 교신 두절 직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기에 인도네시아인 149명, 한국인 3명, 영국인 1명, 싱가포르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아시아기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3명은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30대이고 유아 1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비용항공은 땅콩을 그릇에 담지 않는다”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을 언급해 화제된 바 있다.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에서 일하기도 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직후 적자에 허덕이던 에어아시아를 4,000만링깃(약 126억 원)의 부채를 떠맡는 조건으로 단돈 1링깃(약 315원)에 인수했다.
그는 ‘이제 누구나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문구를 내걸고 공격적인 경영과 사업 수완을 발휘해 에어아시아의 수익을 늘리고 운항노선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에 누리꾼들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무사 귀환하기를” “에어아시아 여객기, 안타까워” “에어아시아 여객기 토니 페르난데스, 마음이 아픕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토니 페르난데스, 기적이 있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