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의 유동근의 6번째 합의 조항이 이루어졌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행복한 순간을 즐겼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이하 ‘가족끼리’)에는 차순봉(유동근 분)의 6번째 합의 조항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삼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강심(김현주 분)은 아버지 차순봉)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선 슬픔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가족들이 자신이 아픈 사실을 알지 않았으면 한다”는 차강재(윤박 분)의 말을 되새기며 그는 아버지를 위해 슬픔을 감추고 모르는 척 연기를 시작했다.
문태주가 장소 섭외에 나선 과정에서 문회장(김용건 분) 부부는 문태주가 자신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 중인 줄 알고 클럽 방문에 적극 협조했다. 차강재의 장인, 장모인 권기찬(김일우 분)과 허양금(견미리 분)과 미스 고(김서라 분)도 고고장 파티에 초대받으면서 가족들이 총출동한 파티를 열게 됐다.
‘가족과 함께 춤을’이라는 이름으로 이벤트가 진행된 클럽에는 차순봉부터 차순금(양희경 분), 차달봉(박형식 분), 강서울(남지현 분) 등 온 가족이 함께 보여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회장을 시작으로 드레스코드인 교복을 입은 채 춤을 춘 그들은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고장 파티를 즐겼다. 특히 차순봉, 차순금, 허양금, 미스 고 등 복고풍 교복을 입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한껏 흥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차강심이 아버지 차순봉의 투병 사실을 알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차강심 역을 맡은 김현주의 오열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면서 절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연기인 것 같지 않은 리얼한 김현주의 오열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게 만들었고, 울컥 거리는 감정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유동근의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울리고 웃기고 있다. 차강심의 오열로 눈물샘을 적시더니 허양심의 찰진 욕과 차달봉-강서울의 달달한 러브라인 등이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온 가족이 함께한 고고장 파티 역시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부모의 소원을 풀어준 자식의 행복한 미소와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한 부모의 행복한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까지 행복을 전달했다. ‘부모’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울컥하게 만드는 시청자들에게 고고장 파티를 즐기는 차순봉 가족의 모습은 울다 웃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