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천국의 눈물’ 홍아름이 친모 박지영으로부터 자신을 매정하게 버릴 수밖에 없었던 숨겨진 사연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 23회 분에서 극중 윤차영(홍아름 분)은 아픈 자신을 간호하다 침대 옆에 엎드린 채 잠이 든 유선경(박지영 분)을 보고 감동받았다.
이날 윤차영이 유선경에게 담요를 덮어주자 유선경은 잠에서 깼고 애써 윤차영의 호의를 모른척하며 방밖으로 나가려했다.
그 때 윤차영이 “다시 한 번 물을게요. 나 왜 버렸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질문을 건넸던 것. 하지만 유선경은 “또 그 얘기니?”라며 외면하려고만 했다. 이에 윤차영은 눈물을 글썽인 채 똑같은 질문을 던졌던 터. 유선경은 “네가 싫었어. 널 보는 게 지옥 같았어. 몇 번을 물어도 내 대답은 한 가지야. 니 엄마가 될 자신이 없었어”라며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친부의 자살이라는 끔찍한 사연에 윤차영은 순간 뼛속까지 얼어붙었고, 백지장처럼 하얘진 윤차영의 얼굴을 노려보며 유선경은 “널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갓 태어난 네 얼굴에서 네 아버지가 보였어”라는 고백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미웠어! 꼴도 보기 싫었어! 견딜 수 없이”라며 그간 언급하지 못했던 비통한 사연을 줄줄이 터트려냈던 것.
유선경의 충격적인 고백에 망연자실한 윤차영은 계속 눈물만 주룩주룩 흘려냈다. 더욱이 유선경은 “널 버린 그 끔찍한 기억을 잊게 해준 게 제인이었어. 제인인 만신창이가 된 날 구원해준 은인이야”라고 덧붙여 윤차영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자신은 비참하게 버렸으면서도 진제인(윤서 분)에게만은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는 친모 유선경의 모습에 윤차영은 하염없이 오열했다. 자신이 버림받은 진실을 알게 된 윤차영과 감춰왔던 비밀을 터트려낸 친모 유선경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