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코미디 영화 ‘디 인터뷰’(The interview)가 또 다른 구설에 휘말렸다. ‘디 인터뷰’에서 한국 가수인 윤미래의 노래가 무단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윤미래의 소속사 필굿뮤직은 26일 “당초 ‘페이 데이’를 영화에 삽입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협의는 있었으나 협의가 중단돼 당사는 이를 없었던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영화 개봉 후, 영화 내 음원 사용을 위한 정당한 절차나 계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사는 영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와 음원 사용 관련 협의를 진행해온 에이전트인 DFSB사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윤미래의 ‘페이 데이’는 김 위원장이 향락을 즐기는 장면에서 사용됐다.
앞서 ‘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는 홈페이지가 사이버공격을 당하고 극장테러를 암시하는 협박을 받자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
소니픽처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독립·예술 영화관을 주축으로 한 미국 내 300개 극장,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유료 상영돼 관심을 받았다. 북한은 해킹의 당사자가 아님을 강조하다가 이후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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