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전국노래자랑 35년 이끌어 부산에 '송해 거리' 생긴다…현재 나이 '충격!'
↑ 사진=MBN |
부산 중구청은 23일 중구 광복로 일대 광복쉼터에서 서울깍두기까지 1km 구간에 '송해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구청은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특구활성화 기금 30억 원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전국 노래자랑을 35년째 이끌며 아시아 최장수 MC로 기네스북에 오른 송해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거리가 광복로에 생기는 것에 직접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의미로 자신의 기념품과 사진을 중구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내년 말까지 중구는 송해 거리에 송해 전시관, 전국노래자랑 참가자 사진전, 송해 이동 노래방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송 씨의 자료 외에도 함께 활동한 현인, 김정구, 백년설, 배삼룡, 구봉서 등의 기념물도 함께 전시합니다.
부산에 송해 거리가 조성되는 이유는 1950년대 송씨가 부산 남포동을 거점으로 극단 활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송씨의 고향은 황해도 재령으로 부산과 인연이 없었지만 한국전쟁 발발 직후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오면서 제2의 고향이 됐습니다. 특히 남포동에서 창공악극단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60년대 이후 서울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부산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심지어 지난 11월 영도대교 도개 1주년 기념 행사에 몰래 참석해 조용히 구경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송씨는 90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