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세상에 이런일이’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저씨가 나타났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아이들도 믿지 않는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믿고 있는 아저씨가 소개됐다.
주인공은 47살의 아저씨 서정원 씨였다. 제작진이 찾은 그의 공간에는 세계 각국의 산타 인형은 물론 다양한 크기의 산타 장식들이 가득했다. 그는 “나는 인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산타의 존재를 믿느냐”는 말에 “당연히 믿는다. 그러니까 이렇게 모으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그는 60여 년 전에 그려진 산타 카드까지 가지고 있을 만큼 산타에 푹 빠진 이였다.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도 천 장 넘게 가지고 있었다. 이미 수많은 산타가 그의 품 안에 있었지만, 그는 ‘산타 수집’을 멈추지 않았다. 가게를 찾아 산타 인형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음식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는 사은품까지 모두 모았다.
서정원 씨는 이 같은 산타 홀릭에 대해 “운명적이었다. 내 생일이 크리스마스다. 생일 선물 겸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들을 모두 모으게 됐다. 그 선물들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그 선물들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후 산타 분장을 한 채 딸의 유치원을 찾은 그는 “아이들이 산타를 믿는 동심을 지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재미있고 신기한 사람들 이야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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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상에 이런일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