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매된 고(故) 신해철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추가 제작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4일 “유작 앨범 주문 수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려 했던 물량까지 동원해야 한다. 추가 제작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앨범은 2500장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나 주문량이 많아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 한정판인데다 포함된 콘텐츠가 다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故 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부터 ‘민물장어의 꿈’ ‘날아라 병아리’ 등 여러 히트곡들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6월 발매한 마지막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 파트1(Reboot Myself Part 1)’의 타이틀 곡 ‘단 하나의 약속’을 비롯, 고인의 명곡 50여곡이 전부 수록됐다.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유작 중 넥스트Utd.와 함께한 ‘핑크 몬스터(Pink Monster)’도 함께 담긴다. 이 곡은 신나는 록음악으로 생전 고인이 애착을 가졌던 노래다. 현 넥스트Utd.의 보컬 이현섭과 더불어 고인의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특히 4CD로 담길 앨범에는 고 신해철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솔로와 밴드 넥스트로 활약했던 활동 모습 등 고인의 일대기별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들도 실렸다.
앞서 포털사이트 다음(DAUM) 뉴스펀딩을 통해 소개됐던 고 신해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도 수록됐다.
한편 넥스트Utd.는 지난 21일 SBS ‘가요대전’에서 고 신해철의 유작인 ‘리얼 월드(Real World)’의 일부를 최초 공개했다. 이 곡은 고인이 생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조카를 보며 영감을 받아 쓴 노래다. 베스트 앨범에는 실리지 않고 내년 초 발표 예정인 넥스트Utd.의 신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넥스트Utd. 콘서트(부제 민물장어의 꿈)이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
콘서트로 발생하는 故신해철의 수익금은 유족과 소속사, 넥스트 Utd. 멤버들의 협의로 고인의 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