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관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이미 광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가 모델로 나설 것이란 전망은 물거품이 됐다.
24일 한 매체는 쌍용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효리가 티볼리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맙지만 광고 촬영이 이미 끝났고 도시형 CUV라는 티볼리의 콘셉트와 이효리의 이미지가 잘 맞지 않아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쌍용자동차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를 입고 춤이라도 주고 싶다.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 광고촬영이라도 좋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효리가 광고 모델로 나설 것이란 기대가 부풀었다.
하지만 쌍용차 측의 거절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이효리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티볼리 홍보 효과는 크게 얻었지만 정작 모델 발탁은 진지하게 거절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이효리가 ‘광고 모델’이 아닌 ‘쌍용차 해고자 복직’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따라서 “쌍용차 측이 해고자 복직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고노동자인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밥을
쌍용차 측은 해고자 복직에 대해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티볼리가 1년에 12만대 정도 판매되면 해고자 복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티볼리는 내년 1월 13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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