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솔로들은 외롭게 보낼 크리스마스 연휴에 걱정이고, 연말을 앞둔 어떤 이들은 일상에 치이고 자신의 일년을 회상하며 우울감에 빠진다. 이런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음악들이 등장했다.
지난 15일 발매된 열한시반의 첫 번째 싱글 ‘오해’는 지나치게 은유적이지도 직설적이지도 않게 우리들의 관계를 노래한다. 우연히 지나치던 사람들, 지인의 취중진담, 혹은 꿈 속의 이야기들까지 멜로디가 되고 가사가 된다. 서울대학교 출신의 4인, 김수언, 박정환, 이세연, 최대인으로 이루어진 밴드 열한시반의 솔직하고 가감없는 음악을 듣다보면 저절로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
피그말리온(PYGMALION)는 ‘달에게’는 달이라는 소재를 늘 밤이면 우리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개의치 않고 자리를 지켜 주는 존재 인식,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으로, 친구로, 종교로 다가가 또 다른 위로를 선사한다.
이밖에도 아빠가 먹는 커피를 통해 인생의 씁쓸한 위로를 건네는 임수진의 ‘인생의 쓴 맛’, 잔잔한 재즈 멜로디로 힐링을 선사하는 ‘조정희 & 조순종 플레이 빌 이븐즈’(play Bill Evans) 등이 지치고, 추운 리스너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가득 채워 줄 전망이다.
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위한 위로곡도 눈길을 모은다. 크리스마스가 외로운 사람에게 바치는 SAZA최우준의 ‘크리스마스 블루스’(Christmas Blues), 실제 이루어 졌으면 하는 개개인의 소망이 담긴 크리스마스 캐롤송 마이뉴페이지의 ‘마이 뉴 크리스마스’(MY NEW CHRISTMAS), 지타이거(G.Tiger)의 ‘크리스마스싱글 되기 싫어 만든 크리스마스싱글’과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면 보다 특별한 추억이 생길 것이다.
◇ 추천음악
밴드 말하기듣기와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시즌송 ‘크리스마스’는 서로에 대한 고백을 앞둔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담은 곡이다.
‘크리스마스’는 말하기듣기 보컬 구름의 밝고 발랄한 노래와, 브로콜리너마저 보컬 윤덕원의 담백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곡과 함께 한다면, 연인들에게는 더욱 따뜻한 기념일을 솔로들에게는 쓸쓸한 옆구리를 채워줄 전망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디자인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