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드라마에서는 2014년에 여배우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5일까지 4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3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녀 주인공 김수현(19.6%)과 전지현(17.6%)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유리(18.2%)다. ‘왔다! 장보리’는 기억상실, 출생의 비밀 등으로 초반부터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호연이 몰입감을 높이며 인기를 더했다. 이유리는 극중 악행을 일삼는 연민정으로 분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 사진=MBN스타 DB |
7위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로 로맨틱 가이에서 정신분열증 환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친 조인성(4.6%), 8위는 ‘따뜻한 말 한마디’(SBS), ‘엄마의 정원’, ‘전설의 마녀’(MBC)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고두심(3.2%)이다.
9위는 김태희(2.7%)가 기록됐는데, 작년 ‘장옥정, 사랑에 살다’(SBS) 이후 국내 드라마 출연작은 없었음에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0위 김희애(2.6%)는 드라마 ‘밀회’에서 연하의 유아인과 인상 깊은 커플 연기를 펼쳤다.
갤럽 조사에서는 여배우가 10위권 안에 7명이나 안착해 브라운관 속의 여배우 파워를 입증했다. 최근 배우 최민식, 송강호, 하정우 등의 남배우들이 활약하는 영화계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