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관객에게 사랑과 희망 등 메시지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 또한 ‘제8요일’을 통해 희망을 얻었으니까요”
배우 신재승이 바라는 배우상은 뻔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누구나 저런 배우를 꿈꾸고 있기에 이루기 힘들고 ‘진정성’으로 관객과 소통해야 되기에 어렵다. 그럼에도 그는 메시지를 주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과거는 물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신재승 |
극 초반 학교 짱의 샌드백이 되거나 빵셔틀도 기꺼이 마다않는 모습이 묘하게 짠하다. 그러나 똘기 충만 수호천사(?) 명호(김태윤 분)의 등장과 함께 하늘이의 삶이 180도 달라진다. 하늘과 명호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우정이 학원물을 기다린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때문에 어른 관객들에게는 추억 회상을 젊은 관객들에게는 공감을 선물했다.
“‘네버다이 버터플라이’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3개월 정도 배우와 제작진이 동고동락해 촬영한 것이다. 사실 내가 오디션 운이 별로 없다. 그러나 하늘이 역이 정말 탐이 나서 오디션에 열심히 참여했고 결국 그 역을 맡게 됐다. (웃음)”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중 하늘이가 가장 밝았다고 해맑게 전한 신재승은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무대인사 당시 “매우 찌질해요”라는 여중생들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출연작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듯하다. ‘밀월도 가는 길’에 대한 애정도 멈추지 않았다.
“첫 주연작이었던 ‘밀월도 가는 길’은 시나리오부터 마음에 들었고 꼭 출연하고 싶었다. ‘네버다이 버터플라이’도 마찬가지였지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우리들의 순수했던 시절은 다 어리로 갔냐. 점점 순수함을 잃는 것 같다 등을 느꼈다. (웃음) 다행히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기쁘다.”
↑ 사진제공=신재승 |
“오디션 운이 정말 없다. (웃음) 늘 2번의 기회를 거친 후 캐스팅이 확정되곤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 인상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또한 캐릭터가 정해지면 연기를 할수록 빠져드는 스타일이다. 마치 연기가 아닌 진짜처럼 몰입하는 편인데, 오디션 때는 처음 받는 캐릭터라 그런지 몰입이 쉽지 않다. 이 부분이 배우로서는 흠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개선 중이며 처음보다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
신재승은 고1때부터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그 시작은 ‘제8요일’. 영화를 통해 자신 역시 희망을 얻었고 관객에게 연기로나마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느끼게 됐다.
“‘제8요일’로 희망 등 메시지를 받았다. 때문에 나 역시 희망과 사랑 등 메시지를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삶의 빛을 전하고 싶고, 독립영화 또는 상업영화를 떠나 시나리오가 좋으면 참여하고 싶다. (웃음)”
↑ 사진제공=신재승 |
“과거에 했던 삶의 체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더라. 많은 부분이 변화됐다. 내년 영화 촬영을 들어갈 것 같다. 4월에는 ‘블랙아이돌스’가 개봉한다. 현재 미팅과 촬영 준비 중이다. 또한 배역을 위해 몸을 만드는 중이기도 하다.”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 중인 신재승은 2015년 스크린을 통해 대중을 만나게 된다. 메시지를 주고 싶은 배우로 충무로를 채우길 기대해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