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워킹맘 박경림이 전하는 ‘엄마의 꿈’…책으로 감동·힐링 선사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대표 워킹맘들의 꿈을 대신 전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박경림의 에세이 ‘엄마의 꿈’ 출판 간담회가 진행됐다.

‘엄마의 꿈’은 자신이 만나고 싶었고 묻고 싶은 게 많았던 엄마, 18명을 만나 이들에게 배운 것들을 풀어낸 에세이 ‘엄마의 꿈’을 발간했다.

↑ 사진=문학동네 제공

배우 홍은희, 채시라, 박은혜를 비롯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최태지, 여자 핸드볼 감독 임오경, 쇼핑 호스트 유난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워킹맘들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18명의 엄마에게서 듣고 배운 것들을 글로 풀어냈고 엄마들이 맞닥뜨린 여러 가지 문제들과 고민들을 공감하며 책을 창간했다.

박경림은 “18명 모두가 다 기억에 남고 소중하다”며 “이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위치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다 똑같이 산다”라고 인터뷰를 통해서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인터뷰에 참여한 엄마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경림이 대표적인 워킹맘이기 때문이다. 방송은 물론 영화 쇼케이스 MC, 라디오 DJ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온 박경림은 워킹맘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힘들었던 적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일을 나가야 되는데 아이가 못 가게 잡고 그랬을 때 내가 무얼 위해서 일을 하는가 생각을 했다. 근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 진짜 아이를 위해서인지 힘들 때 아이를 핑계 삼아서 합리화를 시킨 것인지 모르겠더라”며 “그래서 주중에는 일을 열심히 하고 주말엔 아이랑 놀아주며 합의점을 찾았다. 몸이 너덜너덜해 질 때도 있지만 하나 낳고 힘들다고 한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단순히 책을 발간하는데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박경림은 경력 단절 여성들과 워킹맘들에게 책이 용기와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세 수익금 전액을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한 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아빠의 꿈’을 꿈꾸기도 하고 라디오 청취자들, 독자들과 함께 열차 여행을 떠나는 것도 소망하고 있다. 과연 박경림이 전하는 엄마들의 꿈 이야기가 엄마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