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여전히 알고 봐도 재미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었다. ‘무한도전’ 연말공연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하는 모든 라인업이 이미 공개되고 결과마저 알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은 이들의 섭외전쟁에 호응했고, 그들과 함께 9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즐거워했다.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토토가’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치열했던 90년대 가수들의 섭외전쟁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이 만난 가수들은 터보의 멤버 김종국 김정남, 그룹 지누션의 지누와 션 S.E.S의 바다와 슈, 조성모, 이정현, 김건모였다. 재미있는 것은 터보에 김종국과 지누션에서 션, 그리고 S.E.S 바다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무한도전’에 자진 하차한 노홍철이 캐스팅을 나선 후 출연을 약속했던 이들이었지만, 아주 초반에 촬영됐던 바다를 제외하고 남은 가수들은 화면에 나오기도 전에 해당녹화분이 폐기처분 되면서 다시 녹화를 진행하게 됐다.
↑ 사진=무한도전 캡처 |
두 번째 녹화이지만 김종국과 션, 바다는 두 번째 최선을 다해 임하며 더욱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첫 번째 노래방 평가 이후 합류한 김정남과 슈의 활약은 놀라웠다. 현재 클럽에서 김종국없이 터보 노래를 부른다는 김정남은 행사용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단번에 웃음을 선사했다. 전직 요정에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는 초반 다소곳하게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 단번에 돌변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진 솔로 가수 섭외에서 이정현과 김건모, 조성모는 명불허전의 가창력과 실력을 자랑하며 단번에 테스트를 통과해 90년대 감성에 젖어들게 했다.
‘무한도전’의 특별기획전 중 하나인 ‘토토가’는 한국 가요계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다시 한 번 무대를 꾸민다는 콘셉트의 연말 공연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만큼 최종 라인업 뿐 아니라, 공연장 풍경에 대해 잘 알려진 공연이기도 했다.
결과를 모두 알려주고 펼쳐진 섭외전쟁인 만큼 ‘이들이 무대에 오를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은 적었지만 ‘무한도전’만의 유쾌한 분위기는 여전했으며, 90년대 가수들이 들려주는 음악들은 시청자들이 추억여행을 떠나게끔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섭외과정을 모두 보여준 ‘무한도전’은 오는 27일 방송을 통해 ‘토토가’의 전 공연풍경을 선보인다.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그룹 지누션, 쿨, 터보, S.E.S가 총 출동해 꾸려진 ‘토토가’의 풍경이 공개되는 것이다. 처음 시작부터 공연 당일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토토가’의 본 공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매우 높은 상태다. 알고 봐도 재미있는 ‘토토가’를 임하는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90년대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고, 이제 남은 건 즐기는 일 뿐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