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영화 ‘더 인터뷰’(에반 골드버그·세스 로건 감독)가 다른 형태의 개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19일(현지시각) “우리는 극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플랫폼을 통해 ‘더 인터뷰’를 방영할 생각이다. 현재 ‘인터뷰’를 방영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픽처스는 “해커들이 ‘더 인터뷰’를 개봉할 시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해 극장들이 ‘더 인터뷰’ 개봉을 거절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는 가운데 우리는 개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위협과 강요에 의해 억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같은 날 “지금까지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소니 해킹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FBI는 소니 픽처스 해킹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해 이번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특히 FBI가 특정국가를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행위는 미국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앞서 소니 픽처스는 지난달 24일 김정일 암살을 계획하는 내용의 영화 ‘더 인터뷰’ 개봉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런 해커 집단의 공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개봉을 앞둔 영화들과 소니 직원들의 이메일, 할리우드 스타들의 신상 내용이 담긴 내용들이 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