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송강호, 임시완, 천우희, 손예진 등 올해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영화배우들이 2014 스타의 밤 시상식을 빛냈다. 바쁜 스케줄에도 영화인만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시상식을 찾은 이들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안고 감동 어린 소감을 펼쳐 모두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19일 오후 서울 세빛섬에서는 2014 스타의 밤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영화 ‘변호인’의 히로인 송강호, 임시완부터 청룡영화제의 기적인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린 수현, 아역배우 김새론 등 여러 스타들과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등이 참석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대한민국 톱스타상’에는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 손예진이 호명됐다. 최민식은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고,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의식 있는 변호사로 거듭나는 우석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손예진은 영화 ‘해적’으로 여배우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자랑스러운 영화 감독상’에는 김한민, 양우석 감독이 선정됐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천만 관객 신화를 일궈낸 점, 양우석 감독은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시대비판을 담아내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긴 점을 인정받아 트로피를 안았다.
↑ 사진=곽혜미 기자 |
‘한국영화 인기스타상’은 ‘청룡의 기적’ 천우희와 ‘변호인’에 이어 tvN ‘미생’으로 연이은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임시완, 영화 ‘해무’로 스크린 흥행 파워를 보여준 박유천 등 청춘 스타들이 영광을 안았다. 임시완은 이날 트로피를 받은 뒤 “저는 이제 지나간 2014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정말 저에게는 운이 많은 한해였던 것 같다. ‘변호인’을 통해 처음 영화를 찍고 무대 인사를 돌고,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하고 저에게는 더없이 값진 경험이었다”며 “그 운이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좋은 드라마를 찍고 있고 이렇게 상을 주신 것 같다. 제가 받은 운에 대해 보답으로 채워나가는 한 해 되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 사진=곽혜미 기자 |
이외에도 ‘대한민국 톱조연상’에 ‘해적’에서 활약한 유해진과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대한민국을 빛낸 인기스타상’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 ‘영화배우 인기스타상’에 배우 김새론이 각각 호명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2014 스타의 밤 시상식은 한 해 한국 영화에 대한 열정과 노고를 보여준 감독과 배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화배우들이 직접 선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