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감독 “강계열 할머니, 건강…대중 방문 없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강계열 할머님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영화가 잘 되고 관심을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자간담회에서 대중의 관심에 충격을 받고 피신했다는 추측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촬영 때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반갑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지금 우리의 생각은 할머니께서 편안하고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할머님을 찾아가지 말아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한 것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앞서 진 감독은 “할머니께서는 몇 년 전 TV에 소개된 이후, 수시로 찾아오는 취재진을 비롯한 방문객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고, 이번에도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십니다. 또한 할머니와 가족들 모두, 현재 상중입니다. 소상(1주기)을 갓 지났고 대상(2주기)까지 지나야 상이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아직도 상중인 집안에 찾아가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동안 한결같이 아름다운 사랑을 해온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입소문에 힘입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누적관객 149만 여명을 동원하고 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