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SNS논란, 페이스북 향한 심경고백? “심호흡 길게 하고 글 쓴다”
지킬앤하이드SNS논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음악감독 원미솔이 페이스북에 난데없는 심정고백을 했다.
지난 15일 새벽, 원미솔은 “심호흡 길게 하고 글을 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 지킬 역의 조승우는 어제부터 심한 목감기에 걸렸다. 지킬과 하이드 역은 노래와 대사가 고성이 많아 컨디션이 안 좋으면 몹시 우려스럽다. 어제 공연을 겨우 마친 뒤, 늘 그렇듯 마니아들이 많이 모인다는 게시판 사이트에 내 욕이 들끓었다”며 “괜찮았다. 배우가 살아야 나도 살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본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이에 대해 원미솔이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 지킬앤하이드SNS논란 |
이어, 원미솔은 십년을 이어 온 작품 ‘지킬앤하이드’에 대해 애정을 나타내며, “모든 대화의 결과는 서로를 위한 선택이다. 그게 우리의 신념이자 힘이다. 배려”라며 “이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당신들이 말하기 전에 관둔다. 인신공격은 그만하시고 작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달라.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 자리에 대한 미련이 아닌 내가 꼭 지켜야 하는 이들 때문”이라고 말을 풀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되는 글들에 대해선 제작사에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해놓았다”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그는 “오늘 아침이 화려하다”는 글을 또 게재했다. 원미솔은 “내가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건 억측이 불러오는 비방성 글”이라며 “각기 다른 사람들이 있듯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한다. 무시하면 왜 읽겠는가. 수렴할만한 좋은 글 또한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자신 역시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미솔은 또, “감히 여쭙는다. 누가 누구를 무시할 수 있는가. 아무도 그럴 자격은 없다. 다만 의견을 낼 자유는 얼마든지 있다”며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조심스럽게 말씀 해주시면 이해의 여지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관객들의 원성에 원미솔이 난데없이 심경을 남겼으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 듯 싶다. ‘10년’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작품을 보고 아쉬움을 느꼈을 관객들이 보낸 비난에 대해 ‘배우가 아프다
한편 원미솔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노틀담의 꼽추’ ‘그리스’ ‘몬테크리스토’ 등 다수 작품에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2009년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지킬앤하이드SNS논란 지킬앤하이드SNS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