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과 카밀 코스비는 미국 CBS 뉴스에 공식 성명서를 내고 이번 성폭행 파문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카밀은 성명서를 통해 “그는 친절하고 훌륭하며, 유머가 있는 사람이다”며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 친구기도 하다. 그는 당신이 생각하던 바로 그대로다”고 코스비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지난 두달간 많은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언급됐다. 그 중에는 확인되지 않은 무차별적인 사실도 있으며, 그런 것들로 인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특히 여대생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카밀은 또 “누구도 희생자들을 공격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묻고 싶다. 누가 과연 희생자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주디 허스라는 여성은 지난 1974년 빌 코스비가 당시 15살이었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주디 후스는 고소장을 통해 15세였던 1974년 LA 한 촬영장에서 빌 코스비와 인연을 맺은 뒤 자신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모델, 간호사, 작가 지망생 등 10여명의 여성이 1970~1980년대에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연이어 폭로했다. 이들은 대부분 당시 코스비가 약을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코미디 배우로서 최고 영예인 마크 트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