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소행으로 추정…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호주 시드니 인질극, 10시간 이상 계속
호주 시드니 인질극 소식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인질극이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과정에서 일부 인질들이 탈출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쯤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오후 7시까지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호주 시드니 인질극 |
인질 가운데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 등 5명은 이날 오후 탈출에 성공했다.
오후 4시 직전에 남자 손님 2명과 남자 종업원 1명이, 이어 오후 5시께 배 씨를 포함해 여자 종업원 2명이 탈출했다.
탈출한 인질 중 남자 1명만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건강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인질극을 벌이는 무장 괴한은 1명으로 추정되며 이 괴한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무장괴한 1명 외에 다른 사람들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카페 안에서 인질 두 사람이 범인의 강요에 따라 검은색 바탕에 흰색 아랍어 문자로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신의 사도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이슬람교 신앙 고백문(샤하다) 깃발을 든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세력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진행 중인 공습에 호주가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IS 추종 세력의 테러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인 ’채널 텐’은 카페 내 인질 2명을 직접 취재한 결과 범인이 IS 깃발 하나를 카페로 가져다줄 것과 토니 애벗 총리와 직접 대화하게 해줄 것 등 2가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범인이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인질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오전 9시45분 신고 전화를 받고 특수경찰을 출동시켰으며 현재까지 인질범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협상 전문가들이 무장괴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시드니 인질극 소식을 접한 샘 해밍턴은 자신의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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