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한 가운데 위치추적과 시민제보가 검거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지난 13일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이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하던 박춘봉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계속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박 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시신 유기장소를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봉은 월세 방에서 나온 혈흔 반응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춘봉 숨진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지난 9일 포천 소흘읍에 한동안 머물렀던 사실을 포착하고 수색 끝에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용의자 박춘봉을 검거했다.
사전에 박춘봉
수사본부 관계자는 “CCTV 자료와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관련 법에 근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