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요즘 아이돌들은 데뷔 전부터 바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물론, 다큐, 소속사 선배들 무대 댄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올해 괴물신인이라고 불리며 음원차트를 휩쓸고 ‘멜로뮤직어워드’ ‘2014 MAMA'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위너는 그룹 구성부터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후이즈넥스트’(WIN:Who Is Next)을 통해 짜여졌다. 이후 그들은 50일 되지 않아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너티비’를 통해 팬들 곁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갔다. 이러한 모든 행보는 데뷔 전에 이뤄졌다.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아이콘 역시 ‘윈:후이즈넥스트’에 이이서 ‘믹스앤매치’를 통해 재구성됐으며 바비와 비아이는 Mnet 힙합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 사진=MBN스타 DB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걸그룹 데뷔 예정인 멤버들은 YG 소속 선배 가수 무대에서 피처링을 한다거나 지금은 엑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는 데뷔 전 샤이니 멤버의 빈자리를 메우는 댄서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레드벨벳 역시 데뷔 전부터 에스엠루키즈라는 이름으로 대중 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러한 신인들의 이점은 데뷔 전부터 대중에게 친숙함을 심어줘 보다 빠른 인지도 올리기가 가능하다. 그러한 이점은 현재 가요계에 그대로 적용돼 눈에 띄는 신인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미리 얼굴을 미리 알리지 못한 소형 기획사의 신인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2010년 미쓰에이, 씨엔블루, 2013년 방탄소년단 등 몇 년 전만에도 대다수의 신인들이 데뷔 무대에서 대중에게 얼굴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대중에게 얼굴을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진짜’ 신인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이러한 모습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