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최민수와 손창민이 월요일의 숨은 강자 KBS1 예능프로그램 ‘가요무대’에 대해 논했다.
최민수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진행됐던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가요무대’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우스웠다. 이제는 어떤 이야기까지 들어야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한국 방송사의 분위기를 보니 내가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최민수는 “‘가요무대’라는 것은 가요를 들으면서 믿고 듣는 것이다. 작품은 믿고 봐야 한다”며 “그렇다면 뭘 믿어야 하느냐. 구조가 단단해야 한다. 드라마 적으로 싱크홀이 생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MBC |
앞으로 한 달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한 최민수는 “작품이 다들 어렵다고 한다. 어렵다. 왜 어렵냐면 주어진 대사 하나 스토레텔링 하나 배우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동선 하나, 대사 하나 모두가 다양하다. 쉽게 외워서 답하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손장민은 “보통 ‘가요무대’라고 하면 한쪽에 치우친 부동의 시청자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테너가 나와서 가요도 부르고 젊은 가수들이 나와 트로트를 노래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70~90년대가 섞여있는 것”이라고 ‘가요무대’에 대해 평했다.
평소 ‘가요무대’의 재방송을 즐겨본다는 손창민은 “‘가요무대’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나와서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돼 버렸다. 종합세트다.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이 돼서 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쟁작들을 보면 처음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들어왔는데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고 피부에 와 닿지 못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만과 편견’의 시청률에 대해 손창민은 “이록 우리 작품은 높은 시청률도 아닌데다가, 1위를 유지했음에도 답보상태라는 말을 듣는다. 이는 우리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서 그렇다”며 “더 피를 흘리고 자극적인 상황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청자들은 지위여부를 막론하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눈은 똑같다고 설명한 손창민은 “시청자들은 느낌으로 보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청률로 따지자면 그것이 앞으로 풀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싶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대립하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