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베일은 벗은 ‘힐러’가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 유지태와 파격 변신을 감행한 지창욱의 카리스마 대결에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돈다.
이날 첫 회에서는 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진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업계 최고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지창욱 분)는 짜릿한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근성과 똘기로 충만한 인터넷 신문 기자 채영신(박민영 분)의 생기 발랄한 매력은 극의 활기를 띄웠다. 여기에 상위 1% 스타기자 김문호(유지태 분)는 뉴스 생방송에서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80년대 “민주야 민주야 어디 있니~”를 애타게 외치며 해적방송을 진행했던 당시 20대 나이의 부모세대의 이야기와 50대가 된 그들의 현재 모습. 그리고 그의 자식들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지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부모세대들에겐 향수를 자극하고 자녀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뼈있는 메시지와 공감을 담은 드라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동시간대 부동의 1위였던 MBC ‘오만과 편견’은 9.7%를 기록, 지난 주 10.3%에서 또 다시 하락했다. SBS ‘비밀의문’ 역시 6.1%에서 4.3%로 추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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