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힐러’로 배우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이 뭉쳤다. 각기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세 사람은 밸런스를 맞추며 묘한 케미를 이루었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에는 서정후(지창욱 분), 김문호(유지태 분), 채영신(박민영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개됐다.
서정후는 최고의 심부름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 임무를 맡아 목표 인물을 찾아가며 날카로운 눈빛과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준 그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특히 서정후 역을 맡은 지창욱의 색다른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대사 없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 유지태 역시 강렬하게 등장했다. 극 중 스타기자 김문호 역을 맡은 그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 보도에 힘쓰는 인물로 한 파업 현장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과시했다.
현실감 있는 기자를 표현해내기 위해 손석희 앵커의 방송을 자주 보고 이상호 기자를 만나 그들의 느낌부터 습관, 표정까지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는 유지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며 기자 세상에서도 드문 ‘진짜 기자’의 면모를 선보였다. 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도 안정된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힐러’에서 ‘발랄’ 캐릭터를 담당한 박민영은 인터넷 신문 기자 채영신으로 분했다. 특종을 얻기 위해 변장까지 해가며 톱스타의 집을 방문하는가하면 온몸을 던져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모습은 극 중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한껏 뽐내기 시작한 그는 앞으로 지창욱, 유지태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도 박상원, 도지원, 김미경, 박상면, 우희진 등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하고 있는 연기자들의 활약이 극을 더욱 안정적이게 만들면서 완성도 높은 ‘힐러’를 탄생시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