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힐러’의 유지태가 기자로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 1회에서는 생방송 뉴스에서 기자로서 자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문호는 해고 반대 시위 현장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노동자의 병실에 찾아가 인터뷰를 해냈다.
↑ 사진=힐러 방송 캡처 |
하지만 김문호는 해고 반대 시위에 대해 묻는 앵커에 “그가 스스로의 몸에 불을 지른 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대본에 없는 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피해자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어느 신문에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 줄도 쓰지 않았다’고 말하더라”며 “저도 명색이 기자인데, 그 분이 그렇게 되고 나서야 인터뷰를 하러 갔다. 그 전에는 산업 해고 사태는 우리의 취재 대상이 아니지 않았냐”고 자신을 자책했다.
또한 김문호는 “그러니 그 분이 석유를 몸에 붓고 불을 지른 것은 바로 우리, 기자들 때문이었다”고 말해 TV 너머로 그를 동경하는 채영신(박민영 분)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 시대 청춘들이 불합리한 세상에 맞서는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