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4천일. 우리는 누군가에게 꿈이 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룹 동방신기는 라이브 투어 무대를 두고 이 같이 말했다.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였다. 동방신기는 7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스페셜 라이브 투어 ‘TVXQ! SPECIAL LIVE TOUR-T1ST0RY-’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동방신기는 “2년 만이라 더욱 설렌다. 또 데뷔 4000일이라는 기념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동방신기가 국내에서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이자 스페셜 라이브 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이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2만 4천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공연인 만큼 동방신기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들은 “우리 콘서트는 더 이상 가벼운 의미가 아니다”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SM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연출을 맡았다. 심재원 디렉터는 우리를 가장 잘 아는 분이다. 아티스트의 마음과 스태프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이다. 퍼포먼스에 자신 있고, 확실한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연장 천장까지 프로젝트 빔을 쏴 입체감을 살렸다. 대형 LED 스크린 및 2대의 중계 스크린을 비롯, 바닥에서 90도로 세워지는 플로어 LED, 계단형 리프트, 턴테이블, 무빙스테이지 등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층 웅장해진 무대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또한 동방신기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7집 ‘텐스(TENSE)’에 수록된 전곡의 무대를 선보인다”며 “일본 싱글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와 ‘안드로이드(Android)’의 한국어 버전도 최초 공개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강창민은 10년 이상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윤호 형 옆에서 끈질기게 잘 버텨온 것 같다”고 했고, 유노윤호는 “계속 노력하며 한계를 깨려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고 감격했다.
이들은 지난 10년을 돌이키며 “무대 위에서 가장 기뻤다.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리 공연을 보고 많은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노래와 춤이 좋아 가수가 됐지만, 이제 우리가 누군가의 꿈이 될 수도 있다. 모두에게 힘이 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고 희망했다.
동방신기는 “앞으로 우리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일본 투어는 보통 60~70만 명을 동원한다. 조금 더 노력해 100만 명을 넘기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5대 돔 투어와 닛산스타디움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아레나 투어 및 돔 공연으로 진행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4-트리’를 통해 지난 3년간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동방신기는 “앞으로 우리의 기록을 다시 뛰어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일본 투어는 보통 60~70만 명을 동원한다. 조금 더 노력해 100만 명을 넘기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별무대도 준비했다. 유노윤호는 자신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록댄스곡 ‘뱅(Bang)’에 맞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 7집 리패키지 앨범 ‘수리수리(Spe
특별 무대로는 ‘캐치 미’ ‘라이징 선’ ‘썸띵’ ‘수리수리’ ‘왜’ 등을 포함해 기존 앨범 수록곡을 섞어 편곡한 곡들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3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 19일 베이징 마스터카드 센터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