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정윤정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 한석율(변요한)은 상사를 향한 반격 이후 되레 기가 눌린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전의 한석율이었다면 또 다른 반격을 준비했을 테지만, 그마저도 의미가 없었다. 사회에 지친 신입의 모습이었다. 고작 선의 불합리를 바꿔보겠다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 회사 생활이 석율 마저 지치게 만들었다.
앞뒤가 다른 상사는 날로 악해졌지만, 자신 역시 그처럼 변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는 한석율은 어느새 불합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내 엔도르핀을 잃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기운 빠진 모습에 마주치는 사람마다 “기운 좀 내요. 한석율 씨”라는 말을 건넸다.
그런 그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5:5 가르마는 온데간데없고 웃음기마저 쏙 빠진 얼굴은 긍정 에너지 개벽이가 아닌 여느 고단한 직장인의 얼굴로 변신한 것.
한석율의 대반전, 변요한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미생’ 16회는 6일 오후 8시 4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미생 변요한, 연기변신 어떻게 할까” “미생 변요한, 바뀐 머리도 훈훈하다” “미생 변요한, 오늘도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