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슉업’ 제작사 측이 배우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메건리가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출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과 함께여서 주목된다.
‘올슉업’(연출 왕용범, 제작 ㈜킹앤아이컴퍼니) 측은 5일 “본 공연에 메건리가 참여하게 된 계기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이유였다는 메건리 측 발언을 묵인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건리의 발언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에게 오해를 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건리는 지난 9월 1일 중구 신당2동에 위치한 뮤지컬하우스에서 열린 ‘올슉업’ 비공개 오디션에 참여했다.
‘올슉업’ 측은 “영상에서 보듯 소속사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오디션 참가였다면 공연의 한국어 가사와 장면대사를 완벽히 숙지한 채로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메건리 측은 “소울샵 측으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매니지먼트의 관리를 받지 못했으며 뮤지컬 연습 전까지 김태우와 관련된 특별한 스케줄만 나오라는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소울샵 측은 이를 부인하며 “12월부터 1월말까지 뮤지컬을 마친 후 3월에 두 번째 싱글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메건리 측이 미국에서 들어온 기회를 잡기위해서 의도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려는 과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올슉업’ 측은 메건리의 뮤지컬 연습 불참에 대해 “연습이 시작된 9월 15일부터 일방적 연습불참을 통보한 11월 21일까지 정상적으로 연습을 했다”며 “연습불참을 통보한 당일에도 뮤지컬 배역에 맞는 헤어 시술까지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연을 1주일 앞둔 11월 21일 오후 메건리의 어머니는 뮤지컬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울샵과의 소송으로 인해 연습 불참 및 공연 불참을 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고 명확한 불참
마지막으로 “이와 별도로 메건리는 11월 16일, 17일, 18일 3일간 제작사와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해 연습에 불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제작사는 연습일정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메건리 측은 지난 달 10일 소울샵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