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지창욱부터 박민영, 유지태까지. 배우로서 손색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세 배우가 뭉쳤다. KBS 월화드라마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KBS 야심작 ‘힐러’가 산소호흡기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극 중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지창욱 분)가 똘끼충만 인터넷 기자 채영신(박민영 분)과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스타기자 김문호(유지태 분)와 엮이면서 과거와 현재의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날 ‘힐러’ 팀은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에서도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으로 이를 답변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힐러’를 통해 �은 연기자들의 변신과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지태, 박상원, 도지원 등 좋은 배우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KBS 하반기 최고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힐러’는 이미 방송 전부터 대본이 9부까지 나온 상태다. 대본이 미리 나옴으로써 배우들은 캐릭터 연구에 더 몰입할 수 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연출 역시 탄탄해지고 완성도도 높아진다.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등 출연 배우들은 이런 부분을 ‘힐러’만의 장점으로 꼽으며 애착을 과시했다.
박민영은 “‘힐러’는 이미 대본이 9부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대본이 잘 나왔고 완성도도 있다. 잘돼있는 작품에 참여한다는 게 기쁘다”라며 “시청률이 20%까지는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 2월 중순까지 하는데 그때까지 20%를 찍어보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지창욱도 “‘힐러’가 ‘오만과 편견’ 못지않게 재밌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고 이미 방송 전에 대본이 9부나 나와 있다”고 자신했다.
배우들의 변신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지창욱은 난이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박민영과 유지태는 기자로 변신해 색다른 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창욱은 옥상과 옥상을 뛰어넘는 액션부터 야마카시까지 선보인다.
그는 “‘힐러’에서 펼치는 액션은 심플하지만 화려한 액션이다. 사실 대역이 있다. 혼자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난이도이기 때문에 분명 대역을 해주는 분이 있고, 다만 내가 직접했을 때 다른 게 나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직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하기가 어렵고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한편, ‘힐러’는 오는 8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