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힐링캠프’에 또다시 양현석이 등장했다. 그는 인생 노하우, 성공 노하우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는 차세대 리더와 청년들의 솔직한 대화가 담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했다.
양현석은 2012년 5월 이후 ‘힐링캠프’를 두 번째 방문했다.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만큼 대중들은 방송 전부터 양현석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며, 어떤 속 시원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 사진=힐링캠프 캡처 |
그렇게 양현석은 청춘들의 물음에 하나하나 소신 있는 답변을 해나가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생을 바꾼 물음’을 바탕으로 40대 중반에 2천 억대 주식 부자가 된 노하우, 성공과 스펙에 관한 자신의 생각,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할 수 있는 방법 등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가장 이목이 쏠렸던 건 양현석이 최근 YG 아티스트들의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 것이냐였다. 일일 보조로 출연한 유희열은 “사건사고의 아이콘이 됐다” “정재계 인맥이 있다고 하던데” 등의 돌직구 질문을 던지며 조심스럽지만 궁금했던 점을 시원하게 긁어줬다.
당연 양현석도 이 같은 질문에 답하고 해명할 사항이 있으면 해명을 해 나갔다. 양현석은 “내가 이런 말을 하려고 나온 건 아니다. 일단 먼저 창피하다.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 일어났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했었어야 했는데 스타가 되면 본인에게 엄격해져야 된다는 걸 아직 어린 친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한 번의 실수와 잘못은 포용해주려 하지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답변은 ‘시원하지’는 않았다. 박봄 마약 사건, 승리 교통사고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굵직한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자세하게 언급보다는 두루뭉술하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서태지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에게 서태지는 여자친구보다 더 가까웠던 친구다”라고 정의를 내린 양현석은 “서태지와의 마지막 만남은 8년 전이다. 벌써 8년이 됐으니 당연히 싸웠냐고 물어볼 수 있다. 서태지가 원래 전화 연락을 잘 안한다. 예전에 팬들이 서크루지라고 부를 정도였다. 또 돈을 아예 갖고 다니지를 않는다. 돈을 쓸 줄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 사진=힐링캠프 캡처 |
이날 양현석은 다양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대중과 소통했다. 그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모습에선 따뜻한 말과 따끔한 일침을 고하며 인간 양현석과 YG 수장 양현석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화끈한 듯 했지만 묘하게 둘러 언급한 듯한 YG 아티스트 사건사고에 관한 사과는 ‘탄산음료’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