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일본 입국 거부를 당한 이승철이 앞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독도 관련 행보를 가리키면서다.
김장훈은 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신곡 ‘살고 싶다’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는 이날 “타이틀을 걸고 행동하면 힘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 알리미’가 된 이승철을 언급하며 “노래나 공연에 있어서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독도 관련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얼마 없다”며 “음악적으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면 음악 활동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승철 씨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어 “이승철 씨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내 페이스북에 ‘그날에’ 노래를 링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류 아이돌의 ‘애국’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들에게 ‘강요된 애국’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 김장훈은 “아이돌은 한류라는 타이틀을 업고 본의 아니게 애국적인 모습을 비추는 게 있다”며 “그들에게 왜 자꾸 ‘독도 이야기를 안 하냐’고 묻는 건 강요다. 나는 10년 이상을 해온 사람이고, 이승철은 일본 진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용기있게 그 의지를 꺾고 방향을 돌린 것이다. 아이돌과 같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한류 아이돌의 독도 이야기가 통한다면 상관없지만 일본에서 이를 역이용할 것”이라며 “‘문화적인 힘으로 역사 문제를 거론한다’고 공격하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철은 음악인이니까 음악을 위주로 독도를 알리는 데 힘쓰는 방향으로 간다고 들었다”며 “나도
한편 김장훈은 6일 광주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서울,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전국투어는 내년 3월까지 진행하며 이 기간에 신곡을 4곡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지난 달 18일 ‘살고 싶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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