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 아나운서의 숨겨왔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영상이 공개됐다. ‘백인백색’이 바로 그것. 아나운서들은 ‘리얼’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 반전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아나운서 교육장에서는 ‘KBS 아나운서 백인백색’(이하 ‘백인백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나운서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맡은 방송 프로그램과 언론과의 인터뷰 외에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특기와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대부분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소개하기보다는 순조로운 진행과 함께 출연진들을 빛내주는데 더욱 힘썼다.
↑ 사진=김승진 기자 |
이에 KBS 아나운서들은 자신들의 장기와 특기를 살린 유쾌하거나 감동적인 영상을 발벗고 나서 제작했다. 이영호 아나운서는 세팍타크로 소개, 오정연 아나운서는 리듬체조를 시연하거나, 이슬기 아나운서는 정열의 라틴댄스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또 재즈와 마이크를 사랑한 백승주 아나운서는 ‘백인백색’을 통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으며, 김민정 아나운서는 우아한 발레를 시연, 김진희 아나운서는 자신의 방송사고 영상을 담아 MC로 차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아나운서들의 ‘백인백색’ 참여는 계속됐다. 윤수영 아나운서는 출중한 영어 진행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차다혜 아나운서는 과격한 스포츠 사랑을 뽐냈으며, 오언종 아나운서는 남다른 힙합 실력을 자랑했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과의 남다른 애정을 뽐내며 감성적인 시 한 편을 소개했다.
‘백인백색’은 아나운서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아나운서가 ‘연예인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이에 대해 윤영민 아나운서 실장은 “처음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재미에 초점을 맞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보여줄 많은 것들은 아나운서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뽐낼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김승진 기자 |
시청자들의 인기가 입증되는 만큼 참여한 아나운서들의 기쁨도 한층 올라갔다. 그들은 ‘백인백색’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며 소감을 밝혔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이 다양하게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고, 방송을 통해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오언종 아나운서 역시 “‘백인백색’은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기회로 방송 출연자가 아닌 시청자의 입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 ‘백인백색’. KBS 아나운서 100인의 100가지 색깔이 모두 공개되는 과정을 통해 아나운서들의 색다른 모습은 물론, 시청자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