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고의 1분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4회에서는 ‘아빠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재는 쌍둥이 서언 서준이 있기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짓고, 또 서언 서준을 걱정하기에 모든 것이 불안한 보통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줬다.
귀가 후, 쌍둥이와 직접 만난 이휘재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아빠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쌍둥이는 뛰어나가 아빠에게 안겼고, 이휘재 역시 웃으며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이어 이휘재는 고된 녹화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쌍둥이의 애교 퍼레이드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쌍둥이는 이휘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바로 서언이가 안방에 갇히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서언이는 장난을 치기 위해 안방에 혼자 들어갔다가 실수로 잠금장치를 만지는 바람에 방문이 잠겨버렸다. 이에 이휘재는 서언이가 방 안에 갇혔다는 사실에 사색이 됐다. 다행이 열쇠가 밖에 있어서 서언이 구출에 성공했지만 이휘재는 “어우 큰일 날 뻔 했다. 끔찍하다”를 연발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더욱이 이날 이휘재는 안과 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이미 앓고 있던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에 이어 양쪽 눈에 백내장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 이에 이휘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깊은 한숨을 쉬어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휘재는 “약간 충격이긴 했다. 오른 쪽 눈처럼 왼쪽 눈도 안 좋아지면 저는 (일을) 쉬어야 할 거예요”라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휘재의 모습은 ‘아빠’라는 존재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안함 모두를 대변했다. 이휘재에게 서언 서준, 두 아이의 존재는 하루의 피로를 눈 녹듯 녹일 만큼 큰 축복이자 기쁨이었다. 그러나 두 아이를 둔 아빠라는 책임감, 혹시 내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 행여 나의 안 좋은 부분들이 자식들에게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미안함과 걱정스러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이휘재의 얼굴은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안아달라고 다가오는 서준이를 다시 품에 안는 슈퍼맨 아빠 이휘재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이휘재의 안타까운 안과 검진에 이어 삼둥이의 시골생활이 담긴 다음주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