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나는 너다’가 프레스 콜에서 전막시연을 한다고 하더니, 하이라이트 공연을 올렸다. 전막 시연을 생각하고 온 기자들은 황당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연극 ‘나는 너다’ 프레스 콜이 열렸다.
작품이 작품이니만큼 엄숙하고 무거운 느낌으로 막이 올랐고, 프로듀서를 맡은 윤석화가 무대에 올랐다. 윤석화는 “원래 전막 시연을 하려고 했지만,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여드리기로 했다” 고 밝힌 후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이었다. “전막 공연 보러 온 건데” “전막 공연 아니였어?”라는 소리로 장내는 웅성거렸고, 술렁였다.
↑ 사진=나는너다 포스터 |
하지만 공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전까지 그런 말이 없었다. 바뀐 건지 정확하게 몰랐다”고 답하며, “연출부에서 결정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늘어놓았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MBN스타에 “오늘(27일) 저녁에 첫 공연이 오르는데, 준비 기간 때문에 연출팀이 내린 결정”이라며, “죄송한 마음이다. 양해해 달라”고
처음 관객을 만나는 본 공연 역시 중요하다. 빠듯한 일정에 배우와 연출의 완벽한 ‘합’을 맞추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 때문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에 촌각을 다투는 기자들의 ‘시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다는 점이 실로 아쉬울 뿐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