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는 27일 자신의 SNS에 “윤성환 80억 원, 안지만 65억 원. 이 어린놈들이 선배들이 FA라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옷을 벗을 각오를 하고 투쟁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지”라면서 “알려주는 사람은 있는지. 야구판 개판 된지 오래. 선배들은 없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과연 FA제도의 혜택을 맛 본 놈들이 2군이나 미래의 프로 후배들에게 그 혜택을 이어주고 또 다른 투쟁을 통해 선배들이 그랬듯 자기들도 후배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라며 “안타깝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FA 시장에서 19명 선수가운데 8명이 원 소속구단에 남게 됐다. SK는 최정과 4년 총 8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윤성환과 4년 총 80억원, 불펜투수 안지만을 4년 총65억 원, 조동찬을 4년 총 28억 원에 계약했다. LG는 박용택과 4년 총 5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두산베어스의 투수로 활약한 뒤 2000년 SK와이번스에서 은퇴했다. 지난 1999년 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등 선수협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강병규, 야구선수 출신인데 이래도 되나?” “강병규, 살짝 말이 과격하긴 하네” “강병규,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