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다. 그의 신곡 제목이 원래 '돈트 고'가 아닌 'X꼬'로 될 뻔한 사연이다. 'X꼬'는 국어사전에 등록된 표준어나 영문에 대한 올바른 한글표기법이 아니다. ‘항문’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다.
박명수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학적인 가사에 더 큰 웃음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래 제목에 'X꼬'라고 이름을 붙여봤었다"며 "하지만 좀 더 폭 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난한 '돈트 고'로 노래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신스 베이스에 재미있는 가사를 바탕으로 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노래를 듣다보면 '돈트 고'가 반복되는 후렴구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X꼬'로 들리기는 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명수의 신곡 '돈트 고'에는 DJ 찰스(34·양철수)가 보컬로 참여했다. 그는 G-파크 패밀리(PARK family) 소속 프로듀서이자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음악과 디제잉 퍼포먼스 전공 교수다. 찰스를 비롯해 개그우먼 김신영도 피처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박명수는 그동안 꾸준히 앨범을 발매했다. '바다의 왕자' '명수네 떡볶이' 등을 통해 시나브로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일부 비판 여론도 있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많다.
소속사 관계자는 "박명수가 명실공히 한국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돈트 고'는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 충분하다. 프로듀서로서 승승장구하는 그의 전매특허 '음악적으로 웃긴 감'이 '돈트 고'에서 제대로 발현됐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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