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늑대소년’ 속 훈훈한 늑대 송중기를 시작으로 ‘트와잇라잇’ 시리즈 치명적인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과 로맨틱 늑대 테일러 로트너, ‘울브스’ 매혹적인 늑대 루카스 틸, 거기에 ‘혼스’ 뿔 달린 악마 다니엘 래드클리프까지 스크린 속 ‘짐승남’은 여전히 인기 소재다.
지난 2012년 10월31일 개봉해 665만484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늑대소년’. 늑대소년과 소녀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소재였다. 특히 훈훈한 배우 송중기의 늑대소년 열연은 제대로 여심을 자극하며 너도나도 “철수, 기다려”를 연발, ‘철수앓이’를 하게 만들었다.
↑ 사진=포스터 |
훈훈한 늑대가 스크린을 장악하려는 찰나, ‘트와잇라잇’ 시리즈 속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 분)과 순정파 늑대 제이콥 블랙(테일러 로트너 분)이 극과 극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늑대소년’보다 먼저 개봉해 이미 많은 팬 층을 보유했기에 시리즈 개봉에 따른 이들의 재등장 역시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 사진=스틸 |
그 후 다소 잠잠했던 스크린 속 짐승남이 ‘울브스’와 ‘혼스’ 덕분에 부활했다. ‘울브스’는 모든 것이 완벽한 열여덟 고등학생 케이든(루카스 틸 분)이 늑대의 본능에 눈을 뜨고 자신이 워울프임을 알게 되는 과정을 통해 케이든과 그의 연인 엔젤리나(메릿 패터슨 분)가 절대악 코너(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대로 거칠고 야성미 넘치는 늑대인간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 사진=스틸 |
신비로운 눈빛은 물론 한 올 한 올 정성이 담긴 털, 긁히는 순간 살이 찢어질 것만 같은 손, 발톱은 리얼하다. 이를 위해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엑스맨’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힘을 모았다. CG없이 오직 특수 분장만으로 정교한 작업을 소화해냈고, 출연 배우들 역시 각자의 체격에 맞는 바디 슈트를 입고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니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높은 완성도 덕분에 ‘늑대소년’ ‘트와잇라잇’ 제이콥 보다 가장 정교하고 살벌한 늑대를 스크린에 구현해냈다.
↑ 사진=스틸 |
이마에 나타난 뿔이 생소해 시선을 끌고, 뿔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을 능력을 지닌 이그의 성장에 또 한 번 놀란다. 뿔이 없던 초반 이그는 평범한 남자에 불과했지만, 갑자기 생겨난 뿔 때문에 고뇌하고 갈등하고 분노 폭발하며 성장한다.
↑ 사진=스틸 |
이에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사실 처음에는 어색해 보일까 걱정했는데 분장을 하고 나니 오히려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뱀임 이그의 주변을 맴돌며 뱀의 사랑도 받는 짐승남을 표현해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