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병헌(44)이 그를 협박한 혐의(공동공갈)로 구속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 모델 이지연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3시간 여의 재판을 마쳤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정은영) 심리로 열린 다희와 이지연의 2차 공판에 나타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는 사건의 주요 쟁점이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병헌은 이지연이 “집을 사주겠다고 한 건 이병헌이 먼저”라며 공소사실과 엇갈린 주장을 내놔 피해자 신분 증인으로 요청된 바 있다.
이날 이병헌은 법원을 떠나며 취재진에게 “묻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이병헌의 증인 출석으로 이번 사건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피고인인 이지연과 다희가 그동안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해왔기에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과 귀가 집중된다.
↑ 사진=MBN스타 천정환 기자 |
한편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사생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달 3일 두 여성은 공갈미수혐의로 구속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