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할리우드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와 ‘헝거게임: 모킹제이’(이하 ‘헝거게임’) ‘퓨리’ 등 외화가 박스오피스의 1,2,3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한국 영화는 그나마 ‘카트’가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지난 20일 16만124명(누적관객수 560만22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6일 개봉 당일부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인터스텔라는 현재 예매율에서도 66.9%(30만9047명)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2위에 오른 ‘헝거게임’은 개봉 첫날 8만81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앞선 시리즈에 이어 그 저력을 뽐내고 있으며, 전쟁영화 ‘퓨리’ 역시 개봉 첫날 7만4972명을 동원하면서 3위에 안착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는 개봉 이후 줄곧 2위를 지키다 ‘헝거게임’과 ‘퓨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카트’는 같은 날 2만30명(누적관객수 55만3553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인터스텔라’ ‘나를 찾아줘’ ‘헝거게임’ ‘퓨리’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잇단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가 좀처럼 힘을 쓰고 있지 못하는 모양새다. 심지어 지난달 8일 개봉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200만 돌
이후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국내 기대작인 ‘빅매치’ ‘기술자들’ ‘국제시장’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할리우드 영화를 밀어내고 한국 영화의 역습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