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대표, 아줌마들의 고백 받아줬다 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주)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가 아줌마들의 고백(?)을 받아줬다. 무슨 사연일까.
김태욱 대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퇴사를 할 수 빆에 없었던 기혼 여성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최근 ‘고백 투 커리어’(Go Back to Career)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Go Back’ 이른바 기혼 여성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뜻한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에서 ‘경력 단절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나선 것.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단절 기간 및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태욱 대표는 수년 전부터 육아휴직제도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유연근무제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 워킹맘들의 당당한 사회적 경제활동을 위한 일자리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처럼 여성 임직원 복지에 적극적이다 보니 20명의 신규직원 채용에 400여명의 워킹맘들이 몰리기도 했다.
김태욱 대표는 “14년 전 조그마한 쪽방에서 4명의 직원과 시작해 현재 200여명 규모의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미혼 때부터 입사해 ‘아줌마’가 되어서도 변함없이 일할 수 있는 가족 같은 분위기와 업무환경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낮다. 출산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기혼여성들을 위한 복지제도는 물론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해야 하고 국가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