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종석이 어릴 적 아픔을 자극한 박신혜에게 분노를 퍼부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달포(이종석 분)가 YGN 보도국 기자 시험 토론 면접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관련된 화재 사건을 생각 없이 건드린 인하(박신혜 분)에게 폭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달포는 토론 면접 주제로 아버지가 연루된 화재 사건 영상이 나오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한 보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는 토론이 오가자 점점 분노가 끓어올랐다. 소방대원인 그의 아버지가 과거 동료 9명을 이끌고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모두 죽고 자신만 살아돌아와 황색 언론에 지탄받았던 것.
때마침 인하가 “이건 누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증인이 착각으로 잘못된 진술을 했지만 취재진 역시 이를 알 수 없지 않았느냐”며 나름의 논리를 펼쳤다.
자신의 상처를 함부로 건드린 인하의 발언에 달포는 살기 가득한 눈으로 역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는 “피노키오나 기자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는다는 걸 안다. 그래서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며 “하지만 그 경솔함이 한 가족을 박살냈다. 그러니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화를 냈다. 이어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모르는 피노키오가 기자가 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다”며 인하를 꾸짖었다.
↑ 사진=SBS 방송 캡처 |
인하는 갑자기 변한 달포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물을 글썽이며 “지금 나를 두고 한 말이냐”고 되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에 자리를 뛰쳐나오고 말았다.
한편 ‘피노키오’에서는 기자가 되기 위해 언론고시에 도전하는 달포의 노력이 그려졌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