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30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가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에 작별을 고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발인 예배에는 남편 오승근, 남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유족과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송은이, 조형기, 강부자, 강석우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약 10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강석우는 고인을 보낸 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데뷔하던 해부터 지금까지 가장 친하게 지내온 누님"이라며 "드라마, 라디오, 토크쇼도 같이 하고 가족끼리도 친해 자주 모여 놀러도 가고 장난도 치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몸이 아파 고생을 많이 했다. 어쩌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영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CGNTV 토크쇼 ‘하늘빛 향기’에서 함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강석우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힘들어서 본인이 해야 할 질문을 못했다. 내게 대신 해달라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그 후에 방송을 꾸준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몸이 나은 줄 알았었는데 이렇게 떠나니 진작 찾아뵙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고 김자옥은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다시 재발해 14일 저녁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치료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한편 고 김자옥은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