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로스트’ 성용일 PD “원작자가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해줬다”

[MBN스타 최준용 기자] ‘닥터 프로스트’ 연출을 맡은 성용일 감독이 원작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용일 PD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OCN 새 일요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드라마로 기획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웹툰을 정말 재밌게 봤다. 그래서 드라마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대중들이 심리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고 심리를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낸다면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재미요소를 짚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최근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드라마 ‘미생’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미생’과 차별점에 대해 “‘미생’은 공감 코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반면 ‘닥터 프로스트’는 공감능력이 없는 심리학자가 공감능력을 갖게 되면서 성장하게 되는 프로스트의 성장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수사극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자가 ‘닥터 프로스트’에 대해서 당부한 말을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원작자가 드라마에 맞게 잘 만들어 달라는 말만했다”며 “‘훼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하며,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극중 송창의는 겉은 정말 완벽하지만 타인을 향한 애정이나 슬픔, 동정 같은 공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를, 정은채는 프로스트와 정반대되는 명랑 쾌활 윤성아 조교로 분해 남다른 케미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프로스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갈 배테랑 형사 남태봉 역에는 성지루가, 프로스트와 애증관계를 그려나갈 차도녀 심리학 교수 송선은 이윤지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