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홍은희, 23살에 11살 연상 유준상과 결혼한 이유는?…가족사진 전격 공개

'힐링캠프' 홍은희, 23살에 11살 연상 유준상과 결혼한 이유는?…가족사진 전격 공개

↑ '힐링캠프 홍은희 유준상' / 사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홍은희가 남편 유준상과 훈남 두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과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습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홍은희는 MC들과 함께 기차여행을 즐겼습니다.

MC 김제동이 가족사진을 공개하려하자 홍은희는 "오늘 제 얘기하러 나왔는데 남편하고 아이들 얘기해서 섭섭해요"라고 말해 김제동을 당황케 했습니다.

홍은희는 가족사진에서 유준상과 붕어빵처럼 닮은 둘째 민재 군을 가리키며 "입만 웃는 모습이 어색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첫째 아들인 동우 군은 엄마인 홍은희를 꼭 빼닮았고 둘째 민재 군은 유준상 판박이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홍은희는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홍은희는 "내가 고생없이 살아왔을 것 같아 보여도 아니다"라며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결혼 전까지 어머니와 생활했다. 매회 겨울방학 때만 아빠와 지낼 수 있었다. 당시 아빠와 캠핑도 자주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대학교를 가야되는데 학비가 부족했다. 지원해줄 수 없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아빠에게 전화했는데 아빠 역시 힘들다고 하더라. 그 때 정말 섭섭했다. 그래서 이 때부터 아빠에게 전화를 안한 것 같다"며 "다행히 수석으로 입학해 장학금을 받았지만, 더 아빠에게 섭섭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MC 이경규가 "결혼식에 아버지를 왜 안불러느냐"고 묻자 홍은희는 "결혼을 너무 빨리 했다. 등록금 사건 이후 결혼까지 3~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홍은희는 "아버지가 살아계신데 결혼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임박해서 전화를 걸었다"라며 "그 때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누구도 오시란 말도 가겠단 말도 꺼내지 않았다. 결국 결혼식 때 나는 나를 이해해준 남편과 함께 입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녀는 "결혼식 때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 것이 내가 한 불효 중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싶다. 남편도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홍은희는 "사람들이 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사람과 결혼했냐고 묻는데 어릴 적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아버지처럼 보살펴주는 그늘이 그리웠던게 아닌가 싶다"라며 "남편이 그런 스타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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