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배우 김규리가 뛰어난 동양화 실력을 과시했다.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귀인 김씨 역을 맡고 있는 김규리의 빼어난 동양화 실력을 공개했다.
김규리의 그림 속 작은 자줏빛 모란에는 두 왕자의 세자책봉을 꿈꾸는 의미가 담겼다. 겸양이 미덕이었던 조선 전기 화법에서 예외적인 강렬하고 큰 붉은 색 모란은 귀인 김씨를 상징하며 권력과 탐욕 그리고 여인으로서 선조에 대한 독점욕까지 모두 담아내고 있다.
이 그림은 김규리가 직접 그린 것으로 실제 촬영 소품으로도 사용될 만큼 수준급이라는 전언이다.
김규리는 “‘미인도’라는 작품을 찍을 때 동양화를 한 달 정도 배웠다. 지금도 심심할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선덕여왕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출세, 부귀, 권력욕, 왕자의 품격 등을 담아 그렸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영화 ‘미인도’에서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 역을 맡으며 동양화를 사사 받은 바 있다.
김규리는 ‘왕의 얼굴’에서 궁중 최고의 권력을 꿈꾸는 천의 얼굴을 지닌 귀인 김씨 역으로 권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사극이다. 19일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