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대통령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주인공은 1987년, 10년간 UN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쿠르트 발트하임. 은퇴 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온 그는 오스트리아의 제 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후로 국제적인 외톨이가 된 오스트리아.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으로부터 입국 거부 당한 쿠르트 발트하임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UN을 이끈 사무총장이었다. 그는 UN 역사상 가장 실력 있는 사무총장으로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은퇴 후, 고국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1986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영광도 잠시. 1985년 대통령 선거 1년 전. 발트하임이 과거 나치 활동을 했단 사실이 밝혀졌다. 그 증거로 나치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등이 제시됐다. 결국 발트하임의 악랄함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스트리아의 한 주간지 편집장은 기사를 써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오스트리아가 국제사회에서 받게 될 비난을 염려해 기사 쓰기를 망설였다. 결국 그는 오스트리아의 주간지 프로필을 통해 발트하임이 나치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 발트하임은 오스트리아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종전 후 나치 청산에 소극적이었던 오스트리아는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발트하임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난 어렸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군인이 됐다. 원치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임무를 다해야만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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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서프라이즈 발트하임 대단한 인물일세” “서프라이즈 발트하임 무서워” “서프라이즈 발트하임 악랄의 끝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