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슈퍼스타K6’의 톱3 경연에서 임도혁이 탈락해 김필과 곽진언이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14일 오후 ‘슈스케6’에서는 톱3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대국민 추천곡’ 미션으로 준결승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추천을 받았고, 임도혁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곽진언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김필은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무대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임도혁은 세 명만이 남은 숙소에서 미션곡을 전달 받자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본교를 방문해 교수와 후배들의 응원을 받고 심기일전해 연습에 돌입했다. 그 결과, 임도혁은 백지영과 김범수로부터 “지지난주 탈락의 위기에서 슈퍼세이브로 구제된 후 칼을 갈았는지 계속 실력이 터지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저번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이어 이번주에도 고득점을 기록, 실력을 인정 받게 됐다.
↑ 사진=슈퍼스타K6 방송 캡처 |
김필은 연습 기간 동안 직접 찾아온 이승환과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이승환은 자신의 노래로 경연을 앞둔 김필에 “노랫말의 의미와 메시지를 잘 떠올려라”고 조언하며 그의 독특한 음색을 칭찬했다. 김필은 이승환의 조언을 참고해 역동적인 퍼포먼스 속에서도 20대의 젊음과 패기를 담은 노래의 감정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애썼다. 윤종신은 그의 화려한 무대매너에 “국제무대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만큼 스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은 각자 새로운 도전으로 무대를 채우면서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르는 톱3 경연에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들은 모두 심사위원 점수에서 90점대의 점수를 받으며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또한 슈퍼위크에서 벗님들이라는 그룹을 결성 ‘당신만이’를 불렀던 세 명은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노래 ‘렛 잇 비’(Let it be)를 열창했다. 노래는 마치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과 일주일을 끝낸 직장인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들려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결국 방송 말미에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임도혁이 탈락자로 지목돼 아쉬운 안녕을 하고 말았다. 임도혁은 “영광이었다”는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도 눈물을 흘렸고, 곽진언과 김필은 그를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임도혁 또한 탈락한 와중에도 톱2 진출에 성공한 두 사람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 오랜 기간의 경연으로 다져진 세 사람의 우정을 확인케 했다.
이들의 무대 이외에도 ‘슈스케6’에는 이전 참가자들이 준비한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볼빨간사춘기는 노래 ‘잘될거야’를 부르며 그룹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을 뽐냈다. 또한, 임형우는 원곡자인 그룹 포스트맨과 함께 ‘신촌을 못가’을 열창하며 의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다.
이에 더해 톱3의 대응력을 실험해보기 위해 열혈 아줌마 팬들이 곤란한 상황에 이들을 빠뜨리는 몰래카메라, 톱3의 미니 팬미팅 등이 영상으로 마련됐다. 무대 위에서 주로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세 명은 영상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구성과 이전 참가자들의 노래 응원, 프로 가수들과 다를 바 없는 실력을 지닌 톱3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이승철로부터 “음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던 임도혁은 비록 ‘슈스케6’에서는 보지 못하게 됐지만, 그간의 좋은 모습으로 자신을 응원하는 많은 대중들을 얻게 됐다.
한편, ‘슈스케6’는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생중계된다. 오는 21일에는 톱2 곽진언과 김필이 벌이는 결승전이 펼쳐진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