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시청률 부진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던 ‘아이언맨’이 종영을 맞았다. 어른들을 위한 힐링 드라마가 결국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서 막을 내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마지막회에는 이별로 잠시 헤어져있던 주홍빈(이동욱 분)과 손세동(신세경 분)이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소재가 신선하다는 평과 다소 난해하다는 평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 현상을 나타냈다.
↑ 사진=아이언맨 캡처 |
회를 거듭할수록 주인공들의 상처가 왜 이렇게 깊었는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해나가고, 곱씹을수록 여운을 남기는 묘한 매력을 지닌 드라마로 완성돼 갔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시청자들을 끝까지 사수하지는 못했다.
평균 시청률 5%대를 유지해온 ‘아이언맨’은 홍빈과 세동(신세경 분)의 모습을 통해 상처 입은 현대인의 모습을 신선하게 그려내 왔다. 특히 두 캐릭터를 연기한 이동욱과 신세경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드라마의 메시지를 잘 표현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남는다.
또한 한국시리즈 생중계로 인해 결방이 잦아지면서 시청률 반등 기회를 더욱 놓쳐버렸고, 결국 ‘아쉬움의 여운’이 남는 어른들의 힐링 드라마로 자리 잡은 채 마무리 짓게 됐다.
한편, ‘아이언맨’ 후속으로는 ‘왕의 얼굴’이 전파를 탈 예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