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박은혜, 안재모, 양준모, 김민, 김민상 등 드라마스페셜 ‘원혼’을 위해 모인 배우들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6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원혼’(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의 대본 리딩이 지난 달 7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KBS 드라마에 9년 만에 출연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며 인사를 했던 박은혜는 대본 연습이 시작되자 빨간 색연필로 대본에 밑줄을 그어가며 ‘열공 모드’로 집중했다.
두 딸 정은(이슬기)과 경은(곽지혜)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아역 배우들이 대본을 읽어내려 갈 때는 “너무 귀엽다”며 실제 두 아들을 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도.
이재훈 감독과 ‘정도전’의 인연으로 ‘원혼’을 함께 하게 된 안재모는 단 한차례의 실수도 하지 않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이날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모든 대사들을 읽어 내려간 후에는 궁금한 내용을 박재범 작가에게 질문했고, 대사 톤, 말투 등을 이재훈 감독과 조율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은혜와 안재모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모든 ‘혼’을 쏟아내며 연습을 했던 현장.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드라마 ‘원혼’은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집을 둘러 싼 하우스 호러 단막극이다. 친일파 서인용(안재모)과 그의 아내 민유선(박은혜)이 외딴 곳의 대저택에 거처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두 딸 정은, 경은이 귀신에게 시달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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